categorized under 책읽는이야기 & written by cryinglemon
오랜만에 책에관한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
꾸준히 책을 읽고 있긴 했으나 출산후 재취업걱정에 우울해져서 계속 자기개발서에만 몰두했었다.
그러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제목이 눈에 띄어 읽었는데, 책속의 글들이 마음에 많이 와닿아
간직하고 싶은 생각에 간단히 적는다.
휘발류를 먹거나 시간여행을 한다던지.. 몸에서 나무가 자라는 사람을 책에서는 심토머라고 정의하고 있다. 티비특종놀라운일 이라던지 서프라이즈.. 화성인바이러스 등등 많은 방송 매체에 나올법한 사람들이다.
캐비닛은 스토리가 진행이 되면서 각각의 심토머들의 에피소드들을 들을수 있다.
읽다보면 문학평론가 류보선씨가 말한것처럼 어느순간 우리가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그 괴물같은 사람들 이야기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그들과 내가 같은 얼굴을 하고있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심토머의 이야기속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이 더 잔인하고 적나라게 풍자되어진다.
심토머와 평범한 인간이라고 분류 나눌만큼 우리와 그들은 다를까?
마치 동성애자와 이성애자를 구분하는것처럼 유치한 짓인것 같다.
책속 밑줄 긋기
- 101 page 메모리모자이커 中
"행복한 기억은 소유하는데 성공한 메모리 모자이커들은 결국 그것에 중독되어버린다."
- 182page 타입스키퍼 中
"혹시 효율적인 삶이라는건 늘 똑같이 살고 있기 때문에 죽기 전에 기억할만한 멋진 날이 몇개 되지 않은 삶을 말하는 것은 아닌가"
- 190page 네오헤러마프로디토스 中
내 몸과 이질적인 존재를 어느정도 포옹할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내 믿음에 대한 배반감이었다 그것은 나의 착각에 불과했다. 나는 내 몸속으로 직접 밀고 들어온 이질적은 것에 당황했고 역겨워했고 분노했다. 그것을 나라는 인간의 크기를 자신에게 들켜버린것이다.
- 237page 다중소속자 中
나는 내가 누군지 모릅니다. 너무나도 많은 타인들의 간섭으로 인해 나는 자신이 누구인지, 자기 자신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일인지 잊어버렸습니다. 내 머리속엔 수많은 금기어들이 가득들어 있습니다. 그것이 저의 모든것을 간섭하죠 .....중략 .....
인간은 육체와 정신을 통재로 빌린다 해도 결코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할수 없어요 타인의 입장이라고 착각하는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 할 수 있겠지만, 그러니 함부로 타인을 이해 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바로 거기서 끔찍한 폭력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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